
쌀겨농법은 분해 과정 중 양분공급, 잡초발생 및 생육억제, 적정 시비관리에 의한 미질향상, 안전미 생산 등으로 최근 쌀겨농업 농가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힘든 살포작업, 충분한 쌀겨량 확보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쌀겨농법은 1또는 2회 쌀겨살포 작업으로 이와 같은 부가적인 효과 때문에 최근 1 ~ 2년 사이에 재배 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2002년도에는 전남 보성군 50만평(보성군 유기농 지회) 재배를 비롯하여 함양, 거창, 남해, 상주, 아산, 당진, 홍천, 여주, 양주 등지에서 많이 재배 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향후 쌀겨살포의 기계적 정밀살포 기술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매우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진다.
쌀겨농법은 쌀겨 같은 유기물을 표면 시용하고 토양속의 박테리아의 작용을 최대한으로 활용함으로써 논 잡초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그 위에 이것을 비료로 하여 벼를 굵게 하고 큰 이삭을 달리게 한다.
토양 속에는 여러 가지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박테리아(세균)는 특이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즉 산소의 유무에 관계없이 증식하는데, 그 증식력은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한 개의 박테리아가 하루만에 16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 버린다. 이러한 박테리아에는 큰 약점이 있는데, 볏짚이나 나무 구성 재료인 셀룰로오즈나 리그닌등의 탄소구조의 복잡한 고분자는 분해하지 못하고, 소화되기 쉬운 전분류, 글루코오즈 같은 당류가 먹이의 주성분이다. 그런데, 볏짚이나 탄수구조의 복잡한 고분자를 잘 분해, 이용하는 곰팡이는 담수상태인 논에서는 증식을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유기물 분해는 박테리아의 몫이 되는데, 이 박테리아를 폭발적으로 증식시키는데 필요한 것이 소화가 잘되는 전분류와 자기 몸 구성에 필요한 질소이다. 따라서 당질이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유기물일수록 박테리아가 좋아한다. 이들 재료를 일정량 이상 (토질이나 재료에 따라 다르다) 이앙 직후에 논에 넣으면 당장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시작하고 24시간이 지나면 물속의 용존산소는 아주 적어지며, 논 토양의 표층은 완전히 환원상태가 되면서 잡초종자 발아가 억제된다.
쌀겨농법의 제초기작(광을 차단하고 논 표면의 물은 산성화 된다) 쌀겨 혹은 기타재료 투입 후 4 ~ 5일이 지나면 유기물 분해에 따라 발생하는 색소나 재료의 조직 혹은 토양콜로이드 같은 것이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부유물이 논 물을 흐리게 만든다. 끝내는 투명도가 몇 ㎝가 되고 말아 그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된다.
또 유기물은 분해에 따라 유기산을 발생하고 표층토나 논물을 산성으로 만든다.
이 상태에서는 산소도 없이 광선도 도달치 못하고 강한 산성인데, 물리적으로도 화학적으로도 좋지 못한 악조건 상태로 잡초종자는 발아하지 못하고 자라지 못하게 된다.
쌀겨를 표면 시용하면 지면으로부터 빠르게 분해되어 토양 표층은 강한 환원 상태로 된다. 그 결과 잡초발아에 영향을 주는데 폿트시험 결과에 의하면 쌀겨를 10a당 180kg시용시는 전층처리에서 30%, 이앙 후 5일 처리에서 7%의 잡초 발생억제 효과가 있으나 350kg 시용시는 전층처리에서 10%, 이앙 후 5일 처리시는 거의 발생치 아니하였다. 그러나, 본답에서는 쌀겨 180kg 시용시 56%, 350kg 시용에서 32%로 잡초발생량은 폿트시험의 경우보다 억제효과가 미약하였다. 즉, 이러한 억제효과는 쌀겨 시용량이 많을수록 억제효과가 크나 벼의 생육을 고려하여 시용해야 한다. 또한 쌀겨 시용량에 따른 광엽잡초에 대한 억제효과는 어느 일정수준 이상에서는 기대할 수 있으나 피와 같은 화본과 잡초는 억제효과라기보다 약간의 지연효과가 있어 결국 발아가 된다. 따라서 농약사용을 줄여 유기쌀 생산을 위해서는 이앙 전에 경운 로타리하여 발아된 잡초를 사전에 충분히 제거시켜야만 한다.
※ 쌀겨 농법에서 가장 힘든 작업으로서 쌀겨 뿌리는 작업이다. 쌀겨는 비교적 가볍고 분말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바람에 잘 날아가며 멀리 뿌리기도 어려울뿐 아니라 쌀겨가 사람의 피부에 닿게 되면 가려움증, 알레르기 등 부작용도 일어나게 된다.
쌀겨를 논토양에 시용하면 미생물은 이를 영양원으로 이용하여 그 성분의 일부가 식물의 영양원으로 됨으로써 식물생육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식물의 생육은 쌀겨의 시용량과 시용시기 및 시용방법에 따라 그 효과는 다른것으로 판단되어진다.
벼 재배시 논토양에 쌀겨를 10a당 180kg으로 이앙 전 전층시용과 이앙 후 7 일째 표면 시용한 후 토양 중 NH4-N함량을 보면 생육초기에는 모든 처리에 서 높았으나, 생육후기로 갈수록 화학비료 시용구에서 빠르게 감소되는 반면 쌀겨 처리구에서는 높은 함량으로 지속되었다.
화학비료 표준량으로 처리한 것을 대조로 쌀겨 180kg과 350kg에서 그리고 이들에 수비 30%를 각각 시용한 것과 비교하였을 때, 쌀겨 단용처리는 180kg보다 350kg에서 9% 증수되었고, 쌀겨처리에 질소 30%(3.3kg/10a) 수비 시용은 14 ~ 15% 증수되었다.
화학비료 표준량으로 처리한 것을 대조로 쌀겨 180kg과 350kg에서 그리고, 이들에 수비 30%를 각각 시용한 것과 비교하였을 때 쌀겨 단용처리는 180kg보다 350kg에서 9% 증수되었고, 쌀겨처리에 질소 30%(3.3kg/10a) 수비시용은 14 ~ 15% 증수되었다.
따라서 이와 같이 얻어진 수량을 가지고 유기농산물로서 판매할 경우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화학비료 표준시용(670천원/10a)에 비하여 쌀겨만 180kg 시용시 소득지수는 85%이나 350kg 시용시 표준시용과 같았고, 이들에 수비 30%를 시용한 경우는 각각 106%, 121%로 산출된 점으로 보아 소득 향상을 위해서 쌀겨처리 후 유수형성기에 수비를 30%정도 시용함이 바람직하다.